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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유니폼으로 말하는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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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7NEWS Australia

 


호주 적십자 혈액원 라이프블러드(Lifeblood)와 호주 프로풋볼 구단 시드니 스완스는 적혈구의 42일 보관 기한을 시각화한 ‘42 Days of Blood’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붉은 액체가 42일에 걸쳐 조금씩 사라지는 유니폼 조형물을 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혈액 재고가 소진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평소 체감하기 어려운 혈액 부족 문제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고, 혈액에는 보관 기한이 있어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달했습니다.



혈액 보관 기한을 시각화한 유니폼



179c5ce149e32.png출처: Lifeblood



‘42 Days of Blood’의 중심에는 시드니 스완스의 유니폼을 실제 크기로 구현한 ‘42 Day Guernsey’가 있습니다. 유니폼 모양의 투명한 구조물에 혈액을 연상시키는 짙은 붉은색 액체를 채우고, 경기일까지 서서히 빠져나가도록 설계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붉은색이 줄어드는 모습으로 적혈구의 제한된 보관 기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캠페인은 42일의 보관 기한을 헌혈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와 연결했습니다. 숫자로만 접하던 정보를 액체가 사라지는 과정으로 구현해 혈액이 계속 사용되고 다시 채워져야 하는 특성을 직관적으로 체감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혈액 부족을 일시적인 재고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꾸준한 참여가 필요한 문제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하나의 숫자로 설명한 헌혈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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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mpaign Brief



라이프블러드는 숫자 ‘42’를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로 활용했습니다. 라이프블러드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약 95%가 기증된 적혈구의 보관 기한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캠페인은 대중에게 생소한 혈액 보관 기한을 조형물과 카운트다운에 반복적으로 노출해 지속적인 헌혈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적혈구의 보관 기한에 맞춰 붉은 액체가 줄어드는 모습은 별도의 설명 없이도 혈액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변화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새로운 헌혈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상징합니다. 복잡한 의료 정보를 하나의 숫자와 시각적 변화로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익 메시지로 전달한 것입니다.



스포츠 구단의 상징성과 공익 메시지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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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ydneyswans



캠페인은 시드니 스완스가 가진 구단의 상징성을 헌혈 메시지와 연결했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붉은색 유니폼과 ‘Bloods’라는 정체성이 혈액이라는 캠페인 소재와 맞물리면서, 기존 구단 이미지를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치로 활용했습니다. 팬들에게 익숙한 상징을 활용한 덕분에 헌혈이라는 주제도 낯설거나 일방적인 메시지가 아닌 구단과 관련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가 가진 높은 관심도와 팬덤의 결속력도 캠페인의 확산에 활용됐습니다. 좋아하는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의 관심을 헌혈이라는 사회적 주제로 연결해 개인적인 선행으로 인식되기 쉬운 헌혈을 팬들이 함께 관심을 갖는 공동의 문제로 제시했습니다. 스포츠 팬덤이 가진 소속감과 참여 문화를 공익 캠페인에 접목해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접점을 넓힌 것입니다.



복잡한 헌혈 정보를 쉽게 전달한 공공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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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mpaign Brief, Lifeblood



캠페인은 공개 후 하루 만에 관련 보도를 통해 1,500만 명 이상에게 알려지며 빠르게 주목받았습니다. 대중에게 생소했던 적혈구의 보관 기한을 기억하기 쉬운 숫자와 사라지는 조형물로 표현해 헌혈의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조형물에서 시작된 메시지는 경기 명칭과 경기장 LED, 옥외광고 등 다양한 접점에 활용되며 캠페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복잡한 헌혈 정보를 하나의 숫자로 각인시키고, 스포츠 팬을 비롯한 대중이 혈액의 보관 기한과 지속적인 헌혈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복잡한 사회문제도 누구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상징으로 단순화할 때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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